경북도가 지역 온라인 게임업체인 KOG(대표 이종원)와 공동으로 개발한 온라인 관광 게임 투어레이싱(http://www.tourracing.com)이 오픈 한달도 채 안돼 가입자가 3700명이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관광에 게임을 접목해 지난달말 개설한 이번 투어레이싱 게임의 회원 가입자수가 3700여명이며, 접속자수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7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게임은 경북도내에 산재한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배경으로 게이머가 3D화면과 물리엔진이 탑재된 차를 타고 레이싱을 즐기는 방식이다.
주요 배경은 불국사와 석굴암, 동해안, 안동 하회마을 등 문화관광지 5개 코스로, 모두 3D로 구성했다. 또 사과와 고추, 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캐릭터화함으로써 게임을 통해 특산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접속하는 네티즌들로부터 관광객 유치 및 문화재 보호라는 공익적인 측면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색다른 게임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 게임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이 게임으로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CD로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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