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 신화` 이어간다

사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4인치 LCD TV

 ‘애니콜’로 세계 소비자들에게 삼성 브랜드를 각인시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LCD TV로 애니콜 신화를 이어갈 태세다.

 삼성전자는 LCD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세계 주요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 2위에 이르는 등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LCD TV는 디자인과 패션으로 첨단을 달리는 이탈리아시장에서 지난해 40%대 점유율로 1위에 올라섰고, 올 1분기에도 46%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1위를 차지하여 유럽시장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또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북미시장에서도 1위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CD TV시장 전체 순위에선 세계 LCD TV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샤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DNIe’라는 자연 영상을 실현하는 고화질 패널 제조기술로 무장하고 1억달러의 TV 해외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반기엔 광시야각 기술인 ‘PVA방식’의 프리미엄 패널을 채용하고 독자적인 화질개선 기술인 DNIe를 탑재한 32, 40인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1920×1080 해상도의 46인치 LCD TV를 세계 최초로 하반기에 시판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전략 마케팅 김영윤 상무는 “앞으로 제품의 일류화를 추진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오는 2005년에 세계 LCD TV시장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컬러TV시장에서 총 1300만대를 판매, 10.5%의 시장점유율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선 삼성이 2005년에 LCD TV시장에서도 1위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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