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비즈 시스템` 이것만은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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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m) 시스템 도입시 고려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올초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반 현장업무자동화(SFA) 시스템을 구축한 한 중견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가 한 말이다. 기업 정보시스템이 개방형 시스템에 이어 웹, 모바일 환경 등으로 진화해 가면서 m비즈니스는 차세대 국가 정보화의 핵으로 부상한 유비쿼터스컴퓨팅을 주도할 중심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m비즈니스가 복잡한 특성의 IT와 네트워크, 업무프로세스 등의 융합을 전제로 하는 만큼 시스템 구현시 고려해야 할 사항도 다양해지고 있다. m비즈 시스템 구현시 필요한 요소들을 사전, 사후 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최적모델 도출이 급선무=우선 m비즈 시스템의 명확한 활용목적 및 방안을 도출하고 다각적인 효과예측을 통한 최적의 시스템 모델을 구성해야 한다. 활용 전략이 수립되면 업무시간 및 인건비, 관리비 등의 절감효과, 예상매출액 증가 등의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현장 직원의 근무조건 개선, 업무 실명제, 업무 오류 감소 등 파생효과에 대해 컨설팅 업체와의 사전 진단이 뒷따라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말기·서버 등 하드웨어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시스템 구축비용 산정과 함께 통신비·직원교육비·유지관리비 등 사후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안해 전체 프로젝트규모를 산정해야 한다.

특히 활용목적에 적합한 사용자인터페이스, 내구성 등이 반영된 단말기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산업용 PDA의 경우에는 방진·방습·온도·낙하테스트 등 사용환경 대비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후지쯔·심볼·카시오·인터멕 등 외산제품이 주종을 이뤄왔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컴피아·사이버뱅크·이노텔레텍·블루버드·이프컴 등 기술·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토종업체들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구축 후에는 포괄적 관리요구=아직은 초기 도입단계지만 향후 활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인프라의 관리가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m비즈 환경은 확장된 기업의 일부로서 기업내 자원을 현장 영업사원과 협력사, 공급사, 고객으로 넓히게 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의 오류 및 파손, 외부 유출 등에 대비한 포괄적인 관리의 요구가 대두된다. 이는 시스템·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 등 기존 전산시스템의 관리를 모바일로 확장한 개념으로 기기의 파손, 오작동 여부, 바이러스 감염 등의 장애상황 발생시 원격지에서 백업 및 오류수정 등이 가능하도록 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가트너·IDC 등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기업 데이터의 40∼80%가 데스크톱·랩톱 등 개인화된 PC에 저장돼 있어 이에 대한 관리문제가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확산이 이같은 우려와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IBM·CA·BMC·앤써티 등 솔루션 업체의 공세 속에 보험 및 통신 업계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데이터 백업 수요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