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30% 이상이 이미 사스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스가 앞으로 1∼2개월 지속될 경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전체의 7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국내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스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실태조사에서 전체의 31%가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를 본 부문은 수출감소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법인 피해와 내수침체가 각각 18.2%로 뒤를 이었다. 수출감소 지역으로는 중국이 5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미국(19.4%)과 동남아(16.7%) 등의 순이었다.
사스가 향후 1∼2개월간 지속될 경우 영향에 대해 전체의 76%가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으며 24%만이 영향이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 또 사스가 국내에 전파될 경우 전체의 79%가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사스의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24%만이 마련했거나 마련중이라고 답변했다. 대응책으로는 위험지역내 생산시설 운영축소가 13.2%로 가장 많았으며, 수출시장 다각화와 비용절감이 각각 10.5%였다.
상의측은 “정부는 기업들이 사스와 같은 갑작스런 불안요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및 내수확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사스로 인한 피해정도> (단위:%, 개)
정도 전체 주요 판로별
내수기업 수출기업
없다 68.9(104) 76.5(52) 54.4(31)
약간 있다 25.8(39) 20.6(14) 35.1(20)
심각하다 5.3(8) 2.9(2) 10.5(6)
합계 100(151) 100(68) 100(57)
*( )안은 업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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