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나의 건강비법](3)코맥스 변봉덕 회장

 지난 68년 중앙전자공업사를 설립한 이래 현재 홈네트워킹산업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한 코맥스 변봉덕 회장(bbduk@commax.co.kr·63)은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난다.

 기상 후 약 30분간 단전호흡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그는 ‘팔굽혀 펴기 50회’ 정도를 매일 거르지 않을 정도로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업무에 따로 시간을 내어 건강을 돌볼 처지가 못되는 변봉덕 회장에게는 건강관리를 위해 실시하는 유일한 운동이기도 하다.

 또 원래 강골인 선친의 체질을 물려받아 타고난 건강형인 데다 학창시절 역도 등의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휴일에는 우면산을 가끔씩 찾고 있으며 골프는 사업을 하면서 업무관계상 시작, 10여년 동안 계속하고 있는데 수준은 싱글이다.

이 같은 건강비결로 변 회장은 오전 7시 30분 어김없이 성남 본사에 출근한 뒤 하루종일 직접 업무를 챙기면서도 건강식·보약 없이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7층 집무실에서 영업부 사무실·연구소·생산라인 등을 계단으로 오르내리며 업무를 보는 변 회장은 평소 건강에 대한 지론을 ‘바쁜 만큼 건강하다’고 말한다.

 회사 업무나 대외 활동으로 꽉 짜인 일정에 맞춰 생활하다 보면 건강을 따로 신경쓰지 않더라도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또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절제하는 생활이 몸에 배면 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로 출장가는 경우에도 단전호흡과 팔굽혀 펴기는 일상생활이다. 특히 빠른 시차 적응을 위해 해외 출장 목적지의 시간대를 미리 파악한 후 출발시간을 조절, 비행기에서 내림과 동시에 그쪽의 시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

 또한 변 회장은 ‘밥이 보약’이란 건강 철학을 갖고 있을 만큼 식사는 한식이나 양식·중식 등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회사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즐겨하는 편이며 보통사람보다 약간 적게 먹는 소식론자다.

 변 회장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건강한 경영자와 종업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시켜 나아갈 때 가능하다”며 “특히 CEO가 건강해야 기업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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