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관련 표준기구인 ‘WiFi연합’이 최근 새 보안 규격에 대한 인증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이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고 C넷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iFi연합이 이번주초 발표한 ‘WiFi 보안 접속’(WPA)은 WiFi 데이터 전송 과정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로 이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제조사에 상관없이 WPA 보안 호환성을 갖는다. WiFi는 보안이 불안해 기업 사용자들이 도입을 꺼리는 것이 본격적인 시장 개화의 장애물로 지적돼 왔다.
WPA는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추진 중인 WiFi 보안 표준 ‘802.11i’의 일부로 편입되며 기존의 보안 규격인 WEP(Wired Equivalent Privacy)를 대체하게 된다. WPA는 ‘802.11a’와 ‘802.11b’에 이어 WiFi연합이 부여하는 세번째 인증 기술이 됐다.
무선랜 장비 업체인 D링크는 이번 분기부터 WPA 규격을 반영한 신제품을 발표하고 기존 고객드에 대해선 무료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에어플러스’ ‘에어프리미어’ ‘에어플러스X트림G’ 등이다.
링크시스도 우선 5월 중 펌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802.11g 기반 제품에 WPA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여름까진 802.11a 및 802.11b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넷기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며 발표를 앞두고 있는 802.11b 기반 기업용 액세스 포인트(AP)인 ME103에 WPA를 적용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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