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bps VDSL로 승부건다.’
통신사업자들이 50Mbps VDSL의 도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가운데 후발장비 업체들이 50Mbps VDSL 장비 수주전을 통해 대반란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VDSL 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미리넷·텔슨정보통신·기가링크·다산네트웍스 등 4개사 정도. 국내 VDSL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KT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13Mbps 및 20Mbps VDSL입찰에서 연이어 공급권을 따낸 이들 업체는 최근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주위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네트웍스·우전시스텍·네오웨이브 등 VDSL 후발주자들도 최근 VDSL시장이 20Mbps에서 50Mbps로 전환되는 기회를 틈타 4대 선발업체가 누리고 있는 VDSL 특수에 동참한다는 각오다.
현대네트웍스(대표 이양환)는 올해 초 ATM 기반의 DMT(Discrete Multi Tone) 방식 50Mbps 장비를 KT와 하나로통신에 시범서비스용으로 공급한 데 이어 지난달초에는 IP-VDSL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IP기반 xDSL을 선호하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기존 ATM-VDSL장비보다는 IP-VDSL장비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전시스텍(대표 이명곤)도 올해 초 개발한 DMT 방식의 50Mbps 장비로 최근 하나로통신이 실시한 벤치마킹테스트(BM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장진입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현지 R&D 자회사인 윈스컴이 습득한 연구성과와 국내 기술연구소의 개발능력을 결합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ADSL시장에서는 특수를 누렸으나 VDSL시장에서는 주춤하고 있는 코어세스(대표 하정율)도 50Mbps VDSL을 마지막 시장진입 기회로 보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방식의 50Mbps 장비를 내놓은 코어세스는 생산공정 효율화를 통해 최대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네오웨이브(대표 최두환)가 QAM 방식의 50Mbps 장비를 내놓고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화S&C(대표 이청남)도 이달중으로 50Mbps 장비 개발을 마무리짓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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