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의 중국 광둥성 주재원 이계영 차장의 부인인 유경림씨(50)는 지난주 남편을 중국에 남겨둔 채 귀국해야 했다.
중국을 휩쓸고 있는 사스(SARS) 때문에 삼성코닝이 주재원을 제외한 전가족을 철수시켰기 때문이다. 남편을 위험지역에 혼자 남겨둔 것 때문에 귀국하면서도 맘이 편치 않던 유경림씨는 지난달 30일 삼성코닝 송용로 사장의 초청을 받고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송용로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삼성코닝 주재원 22명의 가족 65명 전원을 지난달 30일 에버랜드로 초청했다. 회사를 믿고 남편을 현지업무에 전념하게 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걱정을 달래주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에서 송용로 사장을 비롯한 삼성코닝 임원은 각 테이블에 동석, 일일 아빠 역할을 했으며 만찬에 이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송 사장은 “회사가 최선을 다해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회사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유경림씨는 “사스 때문에 남편 걱정을 많이 했는데 회사에서 수시로 건강을 체크하고 가족까지 초청해 위로를 해주니 회사와 가족간 일체감도 형성되고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은 중국 광둥성에 대규모 브라운관용 유리공장을 건설 중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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