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미디어업체 비벤디유니버설이 몇몇 업체와 게임사업부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 가격은 8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비벤디유니버설의 게임사업부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히트작을 내는 등 PC게임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벤디의 장 르네 푸투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각)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전 중인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사업 정리계획의 일환으로 게임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인수 가격은 비벤디 게임사업부의 1년 매출과 비슷한 8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비벤디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EA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거론된 20억달러에 비해 훨씬 줄어든 액수다.
이렇게 가격이 내려간 데 대해 일각에서는 비벤디가 자사 신작 영화를 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함께 넘기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게임 및 투자업체 6곳이 비벤디 게임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MS와 EA가 발을 뺀 반면 ‘그랜드시프트오토’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테이크투가 인수에 적극 나섰다. MS와 EA는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최근 일본 게임업체 세가의 인수를 추진 중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비벤디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음악사업부인 유니버설뮤직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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