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온라인 무역마케팅을 앞세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사스 영향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활동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온라인 수출대행 지원사업’과 ‘e디렉터리 사업’ 등 온라인 무역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사스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무역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이번 지원을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활동을 한층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인터넷무역센터(KIT)가 추진하는 ‘온라인 수출대행 지원사업’은 온라인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노하우를 전수해 온라인 정보교환 이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e디렉터리사업’은 전자카탈로그를 CD 및 책자로 제작해 해외 유력 바이어에게 배포하고 e메일을 통해 주기적으로 거래제안서를 발송하는 것으로, 특히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사스지역을 주요 공급선으로 두고 있는 기업들이 구주 및 미주지역의 1만5000여 바이어에게 거래제안서를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박용환 e마케팅팀장은 “전자무역의 한 분야인 무역마케팅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새 마케팅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IT선진인프라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들이 사스 발생지역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59-6251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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