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웹라디오의 인기가 폭등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시장조사업체인 아비트론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의 웹라디오 청취자 수는 3년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급속한 확대에 힘입은 웹라디오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뿐 아니라 지역 뉴스를 제공하는 등 미국내 각 지역 청취자들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선보인 ‘라디오로케이터닷컴(http://www.radio-locator.com)’은 각 지역에 맞는 소식을 방송하고 있다.
아비트론의 빌 로즈 이사는 “청취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웹라디오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등 과거 라디오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최대 업체인 클리어채널 커뮤니케이션스를 비롯해 퍼시픽 루터대학교의 ‘KPLU(http://www.kplu.org)’, 라이브365닷컴(http://www.live365.com)’의 인기가 폭등하고 있다.
라이브365닷컴의 라가브 굽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네티즌들이 지난달 라이브365닷컴에 접속한 시간을 합하면 총 760만시간”이라며 “라이브365닷컴의 인기는 틈새시장에서 웹라디오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포털 야후가 최근 출범시킨 주문형 웹라디오 서비스 ‘론치캐스트’의 인기도 중소 선발업체들을 능가하고 있다. 야후의 음악담당 이사 데이브 골드버그는 “론치캐스트의 청취시간은 월 1300만시간”이라면서 웹라디오에 대해서도 “익숙함과 개척정신의 콤비네이션”이라고 표현했다.
업계는 향후 한층 더 개인화된 서비스로 네티즌들에게 어필해 나가는 한편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위해 제휴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위 25개 웹라디오 운영업체 가운데 7개를 소유하고 있는 클리어채널은 개개의 웹라디오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고 라이브365닷컴 역시 환경관련 단체인 바겔의 웹라디오 및 중남미를 겨냥한 방송 라틴베이스네트워크 등과 공조에 들어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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