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김치냉장고 브랜드 ‘1124’ 대신 ‘LG 김장독’을 다시 사용키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사용하던 1124가 부르기 어렵고 김치냉장고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기 어렵다고 판단, 과거 사용했던 ‘김장독’으로 복귀했다. LG전자 내부에서는 1124 브랜드를 론칭한 후에도 김장독으로 계속해서 지칭해 왔다.
LG전자는 ‘LG 김장독’ 브랜드를 2003년형 신제품(130·160·180·200L 등 총 26모델)부터 적용했다. 이 제품부터 브랜드뿐 아니라 기존 제품에 있던 상단 손잡이를 없애고 경쟁사 제품과 유사한 형태로 변경했다. 돌출된 손잡이 부분이 투박하다는 일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금형 등 생산라인을 일부 변경했으며 5월초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브랜드 및 디자인 변경, 신제품 출시 등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제품은 기존 모델의 ‘맛지킴’ 기능을 강화한 ‘맛지킴 플러스’ 기능이 적용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기능은 원하는 김치맛이 됐을 때 스톱버튼을 누르면 숙성이 정지돼 입맛에 맞는 김치를 더 오래 먹을 수 있도록 한 신기술이다. 또한 김치냉장고 최초로 은을 코팅한 나노항균 소재를 적용, 김칫국 등이 묻어 자칫 오염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안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냉장고사업부장 박영일 상무는 “고객이 원하는 김치맛 표준화를 위해 이화여대에 설립한 ‘식품연구센터’에 2005년까지 15억원의 연구설비를 투자하고 이 연구센터를 한국식품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위한 국가공인기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300L급 김치냉장고도 ‘디오스 김장독’으로 바꾸고 양문형 냉장고와 유사한 이미지로 조화시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5월초부터 디오스 김장독 고객평가단(1000명)을 모집,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