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감정변화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 교수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감정의 변화를 수치로 표현하는 ‘목소리 다정도우미(Voice Feeling Monitor)’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의 감정변화를 읽어 백분율로 표시,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 상태를 표시해준다. 이 기술은 휴대폰이나 가정용 전화기에 적용해 통화중 다정한 말씨로 대화가 이뤄지게 한다. 특히 다수의 고객을 상대하는 고객 창구에서 다정도우미를 활용하면 현재 목소리 응답이 고객에게 몇 퍼센트의 만족도를 나타내는지 수치로 감지할 수 있다.
목소리 다정도우미는 전화기나 전자장치에 내장된 컴퓨터 칩에서 목소리를 분석해 발성자의 목소리 특성 중 감정과 친절성을 나타내는 부분을 추출해 백분율로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한 원리다. 목소리는 성대의 떨림과 목구멍에서 공명에 의해 소리가 발생하며 이러한 목소리의 생성원리를 이용해 목소리의 운율 정보만을 뽑아 기준 운율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정감도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배명진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국 사람과 비교한 결과 친절도가 각각 55%대 75%로 약 20%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목소리가 퉁명스럽다”며 “이 기술은 자신의 목소리는 물론 대화 분위기를 모니터링해 친절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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