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고객이 AMD를 선택했습니다. ‘옵테론’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알고 고객들과 함께 만든 제품입니다.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64비트 컴퓨팅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옵테론’ 발표회장에서 만난 AMD코리아 정철화 사장(65)은 상기돼 있었다. ‘옵테론’으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 엔터프라이즈시장을 개척하는 AMD를 응원하러 마이크로소프트·IBM·유니와이드·시큐어텍·MSI·아수스 등 많은 협력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기 때문이다. PC시장에서 나홀로 인텔과 맞서온 AMD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이를 실현하는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정사장은 평가했다.
시연을 통해 보여준 ‘옵테론’의 성능은 연산 등 특정작업에서 실제로 32비트보다 4∼5배 이상 빠른 효과를 나타냈다. 그렇기 때문에 기상청이나 고등과학원, 지질탐사 등 슈퍼컴퓨터로 대량 연산작업을 실시하는 연구소 등에서 AMD를 선호하고 있다.
매번 인텔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쫓아가기 급급했던 2인자 AMD. 처음으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장전략을 내놓은 만큼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내올 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 사장은 “2웨이 제품군 가격을 200달러대로 책정하고 8웨이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면서 “하반기 출시할 32비트 PC용 CPU ‘애슬론64’와 병행하는 마케팅 전략을 짰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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