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시장이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지만 해외시장은 플레이스테이션2로 대변되는 비디오게임으로 급속히 통합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비디오게임개발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은 앞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24일 열린 ‘2003 국제 게임마케팅 세미나’에서 일본 게임개발사 코에이사의 에리카와 게이코 회장은 ‘한국 게임비즈니스의 성공조건’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게임개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국지’ 시리즈로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개발사 중 하나인 코에이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PS)2 게임 ‘진삼국무쌍’을 전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회사다.
에리카와 게이코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현지 목소리를 듣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게임의 용량이 작았을 때는 단순한 게임성 자체가 중요했지만 이제 한 게임에서 담아낼 수 있는 용량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게임은 이제 그 나라의 문화를 담아내지 않으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리카와 회장은 또 “해외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성공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내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사별로 최고의 제품을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게임 불법복제 등 게임시장 자체를 위협하는 각종 저작권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본사에서도 한국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지만 한국 사람들은 매우 열정적이며 명석하다”며 “한국정부도 게임 마케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한국의 게임개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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