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가전메이커 가운데 하나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해외 수출제품의 브랜드를 ‘파나소닉’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동남아시아·중국·중동지역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에 대해 국내 브랜드인 ‘내셔널’을 같이 사용해 왔으나 오는 10월부터는 파나소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해외로 수출되는 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 등에 모두 파나소닉 브랜드를 사용하는 한편 해외에 설치된 내셔널 표기의 옥외간판도 올해 안에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가전 브랜드는 내셔널을 그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대 경쟁사인 소니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마쓰시타는 1927년부터 내셔널 브랜드를 사용해 왔으며 61년 미국시장을 겨냥한 전용 브랜드로 파라소닉이 처음 소개됐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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