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4G R&D분야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하고 개발인력을 노키아 수준인 120명으로 확충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22일 한국통신학회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IT강국 도약 전략 토론회’에서 국내 WCDMA 사업자들이 투자를 진행중인 기술보다 한단계 발전한 ‘릴리스(R)5 HSDPA’로 빨리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은 사업전략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3.5세대(G) WCDMA와 3G EVDV용 장비와 칩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5 HSDPA’는 10Mbps 속도로 현 ‘WCDMA R4’(2.3Mbps) 등 3G 기술에서 한걸음 나아간 3.5G기술로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R4를 WCDMA서비스업체에 공급하되 앞으로 수익성을 R5에서 거둬들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밖에 동기식 IMT2000시장을 겨냥해 현 ‘EVDO’(2.4Mbps)의 차세대 기술인 EVDV(3Mbps)를 개발해 LG텔레콤 등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의 스프린트와 버라이존을 비롯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제품 로드맵을 국내 서비스 사업자에 제안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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