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 2.4분기 손실 3억2천800만유로

 유럽 2위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8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피니온은 지난 3월 말로 끝난 2003회계연도 2분기(1∼3월)에 3억2800만유로(3억561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손실규모는 당초 업계분석가들이 예상한 1억2580만유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8분기 동안 모두 23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CEO는 오는 7월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인피니온의 지속적 손실의 원인에 대해 “최근의 급속한 D램 가격 하락에 대응할 정도로 생산비를 절감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피니온은 매출에서 13% 증가한 14억8000만유로를 기록, 분석가들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이 같은 손실을 기록했다.

 인피니온의 경영손실은 1년 전 같은 분기의 1억7600만유로에서 2억2300만유로로 늘어났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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