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과 박용성 상의 의장 등 경제단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 재계 인사들은 통상적으로 정보통신의 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노 대통령의 IT에 대한 관심에다 삼성전자 CEO출신 진대제 장관의 요청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임. 덕분에 통신산업계와 정보통신부의 내부 행사에 가까웠던 정보통신의 날 행사는 예년에 비해 지위가 크게 격상됐다는 평.
○…WCDMA 시연에서 동영상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통부와 KTF 관계자들은 긴장.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식장 옆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LG전자의 생산직 직원인 최윤선씨(29·여)와 WCDMA로 통화했는데 음성 전달에만 4초 이상 걸리고 음성과 동영상이 따로 노는 등 제대로 시연이 이뤄지지 않은 것. 이에 대해 KTF측은 “음성과 영상 모두 4, 5초 이상 지연되는 현상은 물리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시연시 1초 정도의 지연현상은 시스템에서의 전송지연이 아니며 통화자의 다소 느린 응답으로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
○…전시장에 나온 각종 전자제품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유난히 많아 눈길. 특히 리허설에는 없던 삼성전자의 지능형 로봇이 전시되기도. 이에 대해 일부 관람객은 이 회사 CEO 장관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나라당은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낸 정책성명에서 “세계 최고 인프라 구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을 제공한 정통 관계자에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며 “그러나 최근 통신산업 경쟁구도가 흔들리는 등 통신정책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논평했다. 아울러 “두루넷·온세통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하나로통신·드림라인이 어려움에 처하는 등 기간통신사업이 위축돼 지난 10년간의 통신산업 경쟁구도가 흔들리고 있으며 IMT2000 서비스도 원래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통신정책의 문제를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세계 경기의 침체와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래도 IT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핵심과제”라며 “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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