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신윤식 전 하나로통신 회장(66)은 ADSL 신화의 주인공으로 오늘날의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의 견인차 역할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정보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통신1세대인 신 전회장은 정통부의 전신인 체신부 차관까지 오른 뒤 데이콤·하나로통신 등 민간기업의 CEO로 변신했다. 지난 96년 당시 KT가 ISDN을 밀어붙일 때 ADSL을 주창,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데이콤 국제전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PC통신 천리안의 국내 최초 13만 유료가입자 유치, 컴퓨터전용 통신망 DNS의 고속화, 월드팩스망 구축, 초고속 장거리 광통신망의 성공적 구축 등이 42년간 정보통신업계에 몸 담아온 신 전회장의 업적으로 꼽힌다. 신 전회장은 올초 하나로통신 CEO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콘텐츠사업 분야에서 제2의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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