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R&D)비용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2년 12월결산 433개 기업의 작년말 현재 매출액대비 R&D비 비율은 1.75%로 미국의 4.0%, 일본의 3.9%, 독일의 4.0%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졌다.
12월결산법인 전체의 R&D비 총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말 상장법인의 R&D비 총액은 7조3289억원으로 지난 2001년 6조7238억원에 비해 9% 증가했다.
조사 대상 상장사 중 매출액 대비 R&D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은 IT기업이 싹쓸이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총 435억7800만원의 매출 중 모두 80억400만원을 R&D비로 지출, 18.37%의 비율로 매출액대비 R&D비율 1위를 차지했다. 이스텔시스템즈,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15.65%, 13.50%의 비율로 뒤를 이었다. AP우주통신(11.34%), KNC(9.78%), 삼성전자(7.26%), 맥슨텔레콤(6.55%), 팬택(6.09%), 삼성SDI(5.72%), 케이씨텍(5.70%) 등도 높은 R&D비율을 자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0조5115억6300만원 중 2조9422억6200만원을 R&D비로 투자, 상장사 중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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