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바이오디스커버리’와 ‘바이오챌린저’ 등 바이오분야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 9년간 바이오디스커버리 사업에 3960억원, 2013년까지 10년간 바이오챌린저사업에 약 260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전체 수준의 분자의약 타깃을 발견하는 등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지식을 확보하는 바이오디스커버리 사업은 올해 66억원(정부 60억원, 민간 6억원)이 투입된다. 디스커버리사업 연구과제는 분자신의약 타깃 발굴연구와 생명체 응용물질 및 원천기술 개발연구 등 2가지 과제다. 분자신의약 타깃 발굴연구는 분자 또는 세포수준의 작용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이용한 신약 타깃 발굴연구와 효율적 신약 타깃 발굴을 위한 기초 연구가 추진된다. 생명체 응용물질 및 원천기술 개발 연구는 △신기능 산업용 유전자 및 단백질 연구 △산업용 미생물 및 세포주 연구 △생명체 응용물질 생산 기초연구 △신규 2차 대사산물 연구가 진행된다.
바이오챌린저 사업은 올해 95억원(정부 80억원, 민간 1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과기부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세계적인 신의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분자의약 후보물질을 발굴연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다양한 질병에 대한 분자신의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전임상 단계까지 추진된다. 특히 이 사업은 바이오디스커버리 사업이나 다른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으로부터 선정된 분자신의약 타깃을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 화학물질 등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다음달 9일까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생명보건전문위원실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해 말 그동안 단위 사업별로 추진돼온 정부의 바이오기술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바이오디스커버리 사업과 바이오챌린저 사업으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전자, 단백질, 유전체 수준의 분자의약 타깃 등을 발굴하고 인체의 생리와 질병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해 질병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지식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들이 바이오디스커버리 사업으로 통합되고 발굴한 타깃을 임상전 또는 상업화 전단계까지 개발하는 사업은 바이오 챌린저 사업으로 분류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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