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지역서 `LG` 브랜드 재도전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북미 지역에서 하반기부터 PDP를 시작으로 디지털TV에 자체 브랜드인 ‘LG’의 재도전에 나선다. LG전자는 하이엔드 디지털TV에는 LG 브랜드를 사용하고 로엔드 제품에는 현행대로 제니스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전 디지털TV 제품에 LG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는 브랜드가 회사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시대에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LG전자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 디지털TV 상품기획팀 김용은 팀장은 “올해 LG 브랜드 전략에 시동을 걸고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CES)에는 LG 브랜드를 부착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우선 PDP와 LCD TV 가운데 개인 소비자 유통망에 공급되는 제품에는 LG 브랜드를 사용하고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수요에는 제니스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95년 미국 제니스(Zenith)사를 인수한 후 북미 지역 TV 브랜드로 ‘제니스’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들어 제니스가 구세대 브랜드라는 인식과 북미 지역에서 아직까지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북미 지역 브랜드 전략에 고심해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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