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4월 셋째주 인기 검색 1위는 변함없이 로또가 차지했다. 특히 지난주 1등 당첨자 상금이 407억원이라는 사상 최고 금액으로 밝혀지면서 무난하게 정상을 유지했다. 2위 역시 리니지가 자리를 지켰으며 3위는 지난주 4위에서 한단계 상승한 A3가 차지했다. 20위권 내에서는 우편번호, 날씨, 알집, 거상 등이 각각 5∼8계단 상승했으며 부동산, 디알, 바탕화면, 중고차, MP3 등은 20위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급상승 검색어 분야에서는 다양한 사건과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연예인 검색어가 대거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탤런트 박용하와 SES의 유진이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개인적인 사진이 e메일 해킹을 통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유진’이 급상승 검색어 1위에, ‘박용하’가 각각 9위에 올랐다.

 이번 사건으로 인터넷을 통한 인기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이버 공간에서 개인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인기 여성그룹 클레오의 멤버 채은정이 한때 연인사이인 전 샵의 멤버 크리스와 심야의 난투극에 휘말리면서 ‘클레오’가 급상승 검색어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연예인 비디오 사건에 대한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섹스비디오 파문 이후 방송활동을 거의 포기하게 된 가수 백지영의 최근 근황과 심경이 공개되면서 ‘백지영’이 ‘8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저녁 상암경기장에서 6만여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속에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의 축구대결이 펼쳐졌다. 비록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결승골을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맞긴 했지만 지난 월드컵의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한일전’이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급상승 검색어 3위로 성큼 올라섰다. 개막전 패배 이후 계속되는 부진으로 국내 야구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그가 지난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값진 1승을 거두었다.

 동화풍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 2편이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풍의 배경화면에 귀여운 3등신 캐릭터가 등장하는 PC기반의 롤플레잉게임 (RPG) ‘믹스 마스터 온라인’(Mix Master Online)이 6위를 차지했으며, 동물복장을 한 깜찍한 캐릭터들이 드릴로 땅속에 있는 아이템을 습득하고 몬스터를 잡아 카드를 수집하는 RPG ‘트릭스터’가 7위에 올랐다.

 이밖에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학생들에게 숙제로 주어진 ‘과학 독후감’이 지난 주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전통주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술의 나라’가 청춘스타 김재원과 김민정의 열연에 힘입어 10위를 차지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표> 이번주 급상승 인기 검색어 10

순위 검색어 전체 검색어 순위

1 유진 51

2 한일전 60

3 박찬호 45

4 과학독후감 36

5 클레오 63

6 믹스마스터 97

7 트릭스터 87

8 백지영 103

9 박영하 89

10 술의 나라 88

 

 메이저리그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급상승 검색어 3위로 성큼 올라선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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