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세트 설치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역 민간 방송국과 중소 지상파 방송국들이 가상스튜디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민방과 가상현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대전·대구 등 지역 민간 방송과 강릉·여수 등 지상파 방송 지방계열사를 중심으로 가상스튜디오 장비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이 분야 업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역 민방들이 자체 제작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고 무대 세트 설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가상스튜디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중소 방송사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후 시장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대전방송(TJB)은 지자체 선거 등 지역 행사에 대비하고 자체 프로그램 제작비율을 높이기 위해 가상스튜디오 장비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방송은 올해중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가상스튜디오 장비 시연회를 차례로 갖고 내년 상반기 중 도입 장비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방송(PSB)도 비교적 새로운 방송 기술인 가상현실(VR)기술 도입을 검토하면서 가상스튜디오 장비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진행중이다. HDTV 관련 사업추진 일정과 겹쳐 구체적인 도입시기와 장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관련 장비들의 시범 테스트와 기술 평가를 진행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방송(TBC)·여주MBC 등 방송사 지방계열사와 다른 민방들도 현재 가상현실 장비 도입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와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국내 지상파 방송에 도입된 가상스튜디오 솔루션은 VIZRT·ORAD·매직세트3D 등으로 모두 외국 제품이며 현재 KBS·SBS·EBS가 VIZRT 장비를 채택, 현재 역사스페셜 등 특집물과 방송강의 제작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BC 역시 각종 선거 등과 일기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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