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1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난 97년 시작된 서울여성영화제는 전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여성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규모가 확대돼 3개 상영관에서 19개국 120여편의 영화가 8일간 상영된다.
개막작은 박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미소 A Smile’. 감독·각본·프로듀서·편집이 모두 여성인 ‘미소’는 여성영화인의 능력과 노력이 일정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삶의 부조리함과 고통에 대해 깊이 통찰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렀을 때 떠오르는 반가사유상의 미소에 착안한 ‘미소’는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를 맞은 한 여성의 행로와 선택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11일 영화제 개막식에는 지은희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이미경 국회의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충직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변영주 영화감독이 참석한다.
세계사의 흐름이 어느 때보다 격동하고 있는 지금, 세계 여성들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삶의 모습을 담아보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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