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부문 기업분할을 결의한 더존디지털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더존디지털의 ERP부문 분할과 관련,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ERP사업은 웹 ERP부문 등의 개발비 상각이 끝나지 않았고 내년 이후에나 손익분기 달성이 가능한 적자사업”이라며 “이번 조치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가에도 긍적적”이라고 평가했다. LG투자증권은 더존디지털에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8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동원증권은 더존디지털에 대해 ERP부문 분할로 수익성은 개선되겠지만 성장성 둔화가 여전하다면서 ‘중립’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세무회계 소프트웨어의 판매 둔화와 IT투자 감소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업분할로 잔존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며 “하지만 분할한 회사에 대한 출자와 지분법 평가 등을 감안한다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존디지털은 올해 6월 18일을 기준으로 회계 소프트웨어 위주의 SMB솔루션사업부문과 ERP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적자였던 ERP사업을 분리해 더존이앤씨라는 별도의 신설법인(자본금 1억원)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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