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국가표준 측정기 해외 수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은 최근 화학성분분석 및 전자기분야 등의 국제비교에서 탁월한 정밀측정 능력을 인정받은 국가표준 표준기준물(CRM) 및 표준측정기를 각각 말레이시아, 이탈리아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표준 CRM은 가스의 성분, 경도 시편 측정 등의 표준기준물을 정해 정밀도를 비교하는 물질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화학성분분석의 하나인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분석’에 이용하는 일산화탄소와 프로판가스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또 길이·질량·전기·방사선 등의 정밀·정확도(불확도)를 측정하는 표준측정기 가운데 오존가스 정밀측정용 기기를 이탈리아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인원 선임부장은 “핵심측정표준 국제비교(KC)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측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가표준 수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연은 최근 자기분야에서도 말레이시아 표준기관(SIRIM/NML)에 자기장 측정장비 교정을 위한 자기장 표준기(25mT)를 제작·공급한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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