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의 유보율은 실적호조, 내부유보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시가총액 합계는 전년대비 큰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36개 12월 결산법인(감사의견 거절, 금융업, 관리종목, 신규상장사 제외)의 2002년말 유보율은 411.38%로 전년의 407.68%에서 3.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상장사 잉여금총액의 자본금 대비 배율이 높아진 것으로 그만큼 상장사의 자금력이 호전됐음을 말해준다.
지난해말 현재 유보율이 100∼500%인 상장사가 전체의 44.04%인 192개사에 달했으나 500% 이상인 상장사도 2000% 이상인 24개사를 포함해 전체의 33.49%인 146개사나 됐다. 반면 유보율이 0∼100% 기업과 자본잠식기업은 각각 58개, 40개에 불과했다.
한편 시가총액이 자본총액에 못미치는 법인수가 지난 2001년 293개사(73.80%)에서 2002년말 356개(89.90%)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조사대상업체의 시가총액은 전년에 비해 8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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