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kr)은 세계 최대 용량인 2400㎃h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이달부터 청주공장에서 월 150만셀씩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2001년말 세계 최초로 2200㎃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양산, 노트북PC용 대용량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이번 2400㎃h 제품의 양산으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2년 2월부터 15명의 연구인력과 10억여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최적의 전지설계기술 적용 및 고밀도 전극제조기술 개발을 통해 2200㎃h 전지보다 용량이 10% 가량 확대됐다.
이 제품은 18650(직경 18㎜, 높이 65㎜) 타입으로 특히 고온에서의 수명 및 전기저장능력이 우수하며, 캠코더·디지털카메라·바코드입력기 등의 모바일 기기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세계적인 노트북업체인 애플로부터 제품의 품질승인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HP컴팩·LG전자 등 세계 유명 노트북PC업체와는 신뢰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LG화학 전지사업부장인 홍순용 상무는 “대용량 리튬이온전지의 잇따른 출시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업체를 추월하고 저가를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중국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게 됐다”며 “2400㎃h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로 올해 450억원의 추가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노트북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세계 수요가 올해 2억7000만개에서 내년에는 3억1000만개, 2005년 3억4000만개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지난해 5월부터 35명의 개발인력과 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2400㎃h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고 최대 월 450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보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사진설명: LG화학 청주공장에서 이달부터 월 150만셀씩 양산되는 2400㎃h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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