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발발 후 외국인이 투자하는 종목의 수익률은 매우 좋은 반면 개인이 고른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종목은 평균 13.1%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0%를 4배 넘게 웃돌았다.
기관 순매수 종목은 평균 6.8% 올라 시장수익률보다 높았지만 개인 순매수 종목은 평균 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매수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SK(38.3%), 대우종합기계(31.9%), 한섬(26.6%), 동양제과(19.5%), LG건설(17.6%), 한국가스공사(15.9%), 대림산업(15.6%), 대신증권(13.0%), LG석유화학(12.5%), 대우조선해양(12.1%) 등의 순이었다.
개인 매수종목의 경우 현대건설(56.0%), LG생명과학(34.4%), LG투자증권(13.0%) 등 9개만 올랐을 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34.2%), LG카드(-13.2%), 대한항공(-7,9%) 등 11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매수종목은 대우종합기계(31.9%), 현대모비스(15.2%), 대신증권(13.0%), 신한금융(12.0%), 한국타이어(11.5%) 등의 순으로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은 이라크 전쟁으로 불확실한 장세에서 종목 분석이나 선택에서 개인을 압도하며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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