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침체기일수록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1∼3월중 등록기업의 자사주 취득 및 신탁계약 체결금액은 총 3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건수도 227건으로 88%나 늘었다. 반면 올 1분기 코스닥지수 평균은 42.59로 작년동기보다 57.8%나 하락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99년 이후 자사주 취득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뚜렷한 역의 관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가가 낮을수록 자사주 취득이 늘었다는 것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시장 침체기에 자사주 취득이 많은 것은 주주중시 경영이 정착돼 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자사주 취득의 유형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전에는 기업들이 직접 자사주를 사들이고 관리했지만 최근에는 간접매입 형태인 신탁계약 체결이 선호되고 있다. 이는 시장을 통한 직접취득의 경우 주문가격과 시간, 1일 취득수량 등에 제한이 있는 반면 신탁계약에는 매매에 별다른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또 자사주 직접 취득은 3개월 이내에 완료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신탁계약은 6개월내 해지가 불가능해 주가 관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장점이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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