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사업체들은 새정부의 IT산업분야 최우선 과제로 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온칩(SoC) 등 ‘차세대 전략산업육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들이 ‘차세대 전략산업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반면 중소기업들은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는 지난 3월 정보통신 서비스, 기기, 소프트웨어, 컴퓨터관련서비스 업체 등 390개 업체의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새정부에 바라는 IT부문 중점 추진과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의 우선과제로는 조사대상기업의 35.8%가 차세대 전략산업육성을 꼽았으며 28.3%가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을, 18.3%가 산업활성화 지원을 각각 꼽았다.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방법으로는 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소프트웨어·SoC·신소재 등 차세대 핵심산업과 디지털TV·정보단말기 등과 연계된 미래 핵심기술 집중개발(각각 29.2%, 2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협업을 통한 산업고도화도 27.2%나 나왔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차세대전략사업육성(36.0%),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26.9%) 등을, 중소기업은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35.9%), 차세대전략산업육성(28.6%) 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기기업체들이 차세대 전략산업육성(36.8%)을 제1순위에 올린 반면 정보통신서비스업체와 소프트웨어, 컴퓨터관련서비스 업체들은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35.7%)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대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이인찬 정보통신산업연구실장은 “새 정부의 역할은 반도체·휴대폰 단말기 등 몇 개 제조업 분야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유망한 기술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에 신호(시그널링)를 보내는 것”이라며 “신호는 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닌 대학, 연구소의 연구개발과 전략적인 인력양성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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