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과학산업 육성사업에 전주시 등 지자체가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북분원’을 설치하기로 합의를 한데 이어 전주시와 익산시 등 5개 시·군과 국제적인 한방허브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5개 시·군은 한방건강식품단지와 한방과학산업단지 조성, 한방전문 약초원 설립, 지역특성화대학 육성, 약령시장 개설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한약재 물류시설과 한약재 판매장, 한약박물관, 한방테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익산시는 약초재배단지와 한방의료산업단지 조성, 한방관광휴양단지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정읍시는 청정한약재 생산단지 및 유통저장시설을 조성하고 기능성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완주군은 동서의학협력의료센터와 노화방지임상실험센터 건립과 특용작물 상품화 등을 추진하고 진안군은 전국 최대의 인삼 생산지의 특성을 살려 한방약초센터 건립과 홍삼홍보관 건립, 홍삼약초 체험관 건립, 약초동산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5개 시·군의 한방과학산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역할과 기능이 적절히 분담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세부적인 사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도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68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방과학산업을 지역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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