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농수산쇼핑몰 2일 개장…지역상권과 충돌 우려

 강남구청이 농수산품을 공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상권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 http://www.gangnam.go.kr)는 오는 2일 전국 각지로부터 농수산물을 공급받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강남구 농수산쇼핑몰(http//eshop.gangnam.go.kr)’을 2일 개장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은 전남 신안군, 강원 철원군, 경북 영주시 등 전국 20개 자매결연지역으로부터 공급되며 홈페이지는 물론 전화주문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강남구 농수산쇼핑몰 개설에 대해서는 강서구청 등 다른 구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각 구청의 쇼핑몰 구축이 잇따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강남구 농수산쇼핑몰은 판매대상을 구민에 한정하지 않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누구에게나 개방하기로 한데다 공급지역과 품목을 할인점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강남지역 대형 할인마트와 도소매시장 등 지역상권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대민 서비스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고 상품구성이 할인마트 등과는 차별화될 것이므로 지역상권과의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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