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이 올해 세계 휴대폰 톱10 진입을 선언했다.
지난 29일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팬택계열의 박병엽 부회장은 31일 “올해 국내 모델 30종, 해외 모델 70종 등 총 100여종의 휴대폰을 개발해 전세계 시장에 230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해 휴대폰 톱10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팬택계열은 올해 이미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미주 및 중국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동남아·러시아·유럽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해 230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작년 850억원보다 200% 늘어난 1700억원을 투입하고 R&D 인력도 작년 960명에서 올해 1300명까지 늘려 기술력 중심의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메이저업체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독자브랜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팬택은 국내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한 팬택&큐리텔(구 현대전자)을 지난 2001년말 계열사로 편입시키고 지난해 9월 ‘큐리텔’ 브랜드로 내수시장에서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박병엽 부회장은 “세계 시장에서도 독자브랜드를 추진해 수출 2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지난 94년 국내 최초로 문자페이저 개발을 시작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 98년에는 주력사업을 휴대폰으로 전환, 국내 대표적인 정보통신업체로 성장했다. 팬택은 지난 2001년말 팬택&큐리텔을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독자브랜드로 내수시장에 진출, 국내 휴대폰 시장의 빅3로 발돋움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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