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네가지 이슈로 △부실기업 퇴출 리스크 △거래소 이전 문제 △공모시장 침체 △정부의 IT벤처 자금지원 축소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최근 시장에서 부각되는 세가지 특징으로는 △인터넷 업종의 높은 상승률 △기업간 인수합병(M&A) 가능성 대두 △저가주 강세를 들었다.
대우증권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네가지 이슈 가운데 부실기업 퇴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은 기존 주주에는 피해가 되겠지만 중장기적 시장 건전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거래소 이전 승인을 받은 강원랜드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거래소 이전이 확대될 경우 시장의 ‘주도주 부재’라는 공동화 현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상황 악화로 공모가가 크게 낮아지고 심사를 통과하고도 등록을 연기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도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공모시장의 침체는 창투사의 경영악화와 코스닥의 벤처투자 보유 지분매각으로 이어져 수급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정부의 IT벤처 정책이 품목별 일류기술 육성, 대기업의 IT중소벤처 M&A 유도 등으로 전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드는 것도 코스닥의 주요 변수로 지적됐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에서 주가가 강세인 분야는 인터넷과 기업간 M&A 가능성 있는 기업, 단순 저가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네오위즈, 다음, 옥션 등 인터넷 대표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겠지만 M&A 또는 단순 저가 메리트를 재료로 상승하는 종목군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