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장의 대표사업자(SO)인 한빛아이앤비와 큐릭스의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빛아이앤비의 지난해 연간실적은 4분기 중 대손상각비 증가와 영업외수지 악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벗어났다. 3분기까지 33억4000만원의 (누계)순이익을 기록했으나 4분기 중 28억1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간으로 5억3000만원의 소폭 흑자로 돌아서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중에만 대손상각비가 14억1000만원(3분기 누계 2억8000만원) 증가하면서 판관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고 지분법평가손실 16억7000만원이 반영되는 등 영업외 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반면 큐릭스는 지난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큐릭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실적은 매출 210억원, 경상이익 40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29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8%, 20.3%, 36.8%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40만가구의 케이블TV 가입자수와 3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를 기반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실적 차이를 반영, 한빛아이앤비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반면 큐릭스에 대해서는 기존 매수(목표가 2만2000원) 의견을 유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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