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인텔 프로세서의 장악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고등과학원(KIAS)의 계산과학부팀(이주영 교수)이 국내 최대 규모의 AMD 칩 기반의 리눅스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가동, 주목받고 있다.
AMD 애슬론 프로세서(1 ,2㎓·2200PM 등)를 병렬 연결한 리눅스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진’은 단백질 유전자 해석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1년 77계산노드로 처음 구축, 올 초 세번째 확장(128노드)을 거쳐 현재 275계산노드와 17대 서버로 구성됐다.
인텔 칩을 포함해 국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중 가장 많은 CPU(504개)가 사용된 ‘진’의 이론성능치는 약 800기가플롭스. 그러나 실질 성능치는 각 노드마다 다른 종류의 CPU가 사용돼 성능측정이 어렵고, 슈퍼컴퓨터의 실질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나 네트워크 성능이 낮아 ‘Top오아르지닷컴’에 등록될 성능은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KIAS측의 설명이다.
컴퓨터 제작을 맡은 KIAS 주기영 연구원은 AMD칩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타사의 칩과 실제 벤치마킹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메모리 성능에서 뒤지는 게 사실이지만 연구목적의 실수계산 능력에 직결되는 CPU 성능에서는 단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했다”고 밝혔다.
KIAS 계산과학부팀은 x86-64 비트 기반 프로세서인 옵테론은 메모리 성능의 개선뿐 아니라 기존 32비트 기반으로 개발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도의 에뮬레이션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추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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