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이동통신 업체들이 제공하는 뉴스 속보 서비스가 이동 중에도 이라크 전쟁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OMA라는 3세대(G) 이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 NTT도코모는 지난 21일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후 매일 관련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전달하는 이라크 전쟁 속보 서비스를 제공한 후 조회건수가 평소보다 3∼5배나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부상설이 나돌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라크 TV에 직접 출연해 “불의의 침략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끝까지 싸울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생 중계할 때에는 도쿄 중심가에서 길 가던 사람들이 멈춰 서서 휴대폰으로 이를 시청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NTT도코모는 이를 위해 정치와 경제(주식), 스포츠 등의 최신 정보를 전하는 11개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통 가입자들이 휴대폰으로 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데 최근 이라크 전쟁이라는 호재를 만나 뉴스 서비스가 처음으로 게임을 제치고 최고 인기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에서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 KDDI와 영국 보다폰의 일본 자회사인 J폰은 물론 한국 SKT, 중국 차이나모바일, 싱가포르 스타허브 등 아시아 이통 업계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SKT가 지난 3월부터 제공하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을 통해 21일 이라크 전쟁 관련 뉴스를 시청한 가입자도 평소(8000여명)의 4배 수준인 약 3만2000여건을 기록했다. 또 SKT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를 통해 이라크 전쟁 관련 뉴스를 검색하는 횟수는 하루평균 100만 건을 상회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에서 CDMA 기술을 사용하는 이통 업체 차이나유니콤과 싱가포르 스타허브 등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도 최근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후 평소보다 3∼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데이터 통신 매출도 급증해 이통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회사 오범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 통신 시장규모는 올해 200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 710억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또 한국의 경우 올해 데이터 통신 매출이 약 18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기록해 전체매출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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