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여개 대학의 등록금을 인터넷으로 고지·납부하는 시대가 됐다.
인터넷 청구과금(EBPP)서비스 전문업체인 네오빌(대표 김상욱 http://www.neobill.co.kr)은 전국 대학협의체 및 LG·삼성 등 7개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부터 전국 300여개 대학 등록금을 접수한 결과, 총 30여만명의 재학생이 EBPP(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신용카드를 소지한 부모들의 이용건수를 포함한 수치로 우리나라 대학생 수를 100만명 정도로 추산할 때 3분의 1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신용카드사별로 일부 대학들에 한해 등록금을 EBPP방식으로 결제한 적은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대한 경우는 네오빌이 처음이다.
네오빌은 이번 학기에는 신용카드 결제로만 제한하고, 온라인 고지만 가능한 곳이 다수 있었지만 2학기부터는 결제방법을 다양화하고 직접 결제비율도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상욱 사장은 “2학기 등록시에는 올해 신입생들도 이용할 수 있어서 30만명 정도는 추가 참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대학등록금 EBPP 서비스를 완전히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빌은 안정적인 결제처리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총 20억여원을 투입해 시스템 용량을 대폭 확충했다. 7개 카드사의 대학등록금 EBPP 서비스를 사실상 위탁운영함으로써 EBPP의 대중화와 금융기관 지로업무의 아웃소싱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게 네오빌의 구상이다.
EBPP란 지로용지를 대신해 인터넷으로 청구서를 발송하고,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오빌의 경우 그동안 회원수가 15만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서비스를 통해 45만명이 추가 가입하는 실적을 올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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