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의 미래를 보여주는 ‘PC포럼’(http://www.edventure.com/pcforum/index.cfm·사진) 행사가 미국-이라크간 전쟁 포운이 자욱한 가운데서도 지난 23일(현지시각)부터 애리조나주 스콧대일에서 사흘간 열린 후 폐막됐다.
올해가 26회째인 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전쟁과 장기경기침체의 영향탓으로 평소보다 규모가 축소돼 열렸다.
개막 연설을 하기로 돼 있던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같은 일부 거물들은 아예 전쟁을 핑계로 참가 취소를 통보하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의 모습도 작년보다도 많이 풀이 죽어 있었다고 행사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하지만 부문별로 열린 패널 토론 열기는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특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프라이버시 같은 분야가 큰 관심을 모았다고 벤처캐피털 에드벤처 홀딩스의 회장이자 행사 주관자인 에서 다이슨이 밝혔다.
그는 “전쟁과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참가자들이 크게 줄었지만 보안 등 일부 콘퍼런스는 활기가 넘쳤다”고 덧붙이며 “특히 프라이버시 토론회에서는 고주파인식시스템(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일종으로 물품에 붙이는 월마트의 컴퓨터칩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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