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노팹 주관 설계사 `휴먼텍코리아` 정영근 사장

 “인재와 기술, 정보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종합 엔지니어링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최근 KIAST 나노팹센터의 주관 설계사로 선정된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 휴먼텍코리아의 정영근 사장(58)은 “이번 사업 수행으로 나노 클린룸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향후 국내외 산업계 및 대학, 연구소 등에서 발주하는 나노팹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로써 그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한 클린룸 설계 능력이 우리나라에서 최고임을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휴먼텍코리아는 삼성ENG에서 분사돼 IT·BT·NT 및 식의약 등 첨단산업분야의 플랜트를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부터 입지조건 분석 및 설계, 시공, 감리, 시운전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토털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하는 등 견실한 중견 기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휴먼텍코리아는 이미 대덕밸리에서 아이디스를 비롯해 텔레포스·아이티·해빛정보 등 중견 벤처기업의 건물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완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세트렉아이의 신사옥을 건축하는 등 대덕밸리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조만간 대전에 중부지사를 설립, 근거리 영업활동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하는 한편 첨단산업분야의 경험자들로 구성된 전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업체별 철저한 사전 서비스제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회사의 강점에 대해 “우리 회사는 턴키 프로젝트 수주시 품질을 확보하면서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단기 사업수행 방식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중소 규모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라며 “전체 인력의 80% 정도가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삼성ENG 출신의 고급 인력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밖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5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첨단산업 설비분야의 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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