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재단(대표 정귀래)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벤처타운 벤처자문단이 새 진용을 갖추고 전문컨설팅 지원에 나섰다. 서울벤처타운은 서울시가 벤처기업 진흥과 지원을 위해 설립한 벤처기업 집적시설 중 하나로 현재 3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재단은 입주기업 지원사업 중 하나로 각계 전문가 1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매주 운영, 각종 어려움을 해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재단 관계자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유난히 벤처업계의 어려움이 심각하던 지난해 자문단에 참가하려는 기업이 급감한 것.
아무리 무료라지만 별 도움이 안되는 교육에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게 기업들의 반응이었다. 유명무실해진 자문단의 폐지론까지 흘러나왔다. 갑론을박 끝에 결국 재단은 폐지보다 강화 쪽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우선 10명 안팎인 자문위원을 18명으로 크게 늘렸다. 참가기업들에 보다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경영지원·회계·법률·자금유치·자금융자 및 보증 등 분야마다 2명 이상씩 전문가를 확보했다. 명망가로 꾸려지던 자문위원단을 실무자 중심으로 바꿔 철저한 실무중심형 컨설팅 방식으로 바꿨다.
또 중소벤처기업에서 다소 소홀히 다루던 경영지원, 인사·노무 관리, 신기술부문의 전문가를 새로 추가했다. 회계·법률 등에 한정된 전통적인 컨설팅 방식에서 벗어나 이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를 고스란히 반영키로 한 것이다. 경영지도사·공인노무사·기술지도사들이 새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소재 모든 벤처기업들에 문호를 개방하기도 했다.
지난달 시작된 1분기 자문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인사·노무 관리 △신마케팅 전략 △지적재산권 보호와 법률 상담 △회계기준서의 이해 △재무제표의 이해 △정부출연자금 현황 및 조달 방안 등을 주제로 매주 수요일 개최됐다. 참가기업도 종전 10개에서 30여개로 크게 늘고 참가를 문의하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자문단에 참가하는 외부기업들의 비중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서울 소재 5000여개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참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는 서울벤처넷(http://www.venture.seoul.kr)과 서울시 산업경제정보통신망(http://econo.metro.seoul.kr)에 하면 된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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