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나 대학을 중심으로 공급되던 PC 백업 솔루션이 금융권 등 기업분야까지 급속히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오이네트·클래러스·네오비즈코리아·레가토코리아·한국베리타스 등은 관련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 공략을 위해 전문 SI업체들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PC백업 솔루션은 PC에 클라이언트 모듈을 장착해 PC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일정시간 단위로 자동 백업,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PC백업 솔루션은 그동안 대학교의 연구논문이나 기업 연구소의 연구 데이터 등 ‘특화’된 영역에서 적용됐지만 9·11 사태와 올 초 발생한 ‘웜 바이러스’ 사건 이후 기업내 산재돼 있는 PC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권을 비롯한 일반기업들이 잇따라 도입하기 시작했다.
‘백업마스터’는 국산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 발을 먼저 내민 지오이네트는 삼성정밀화학연구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LG기술연구원 등 대학 및 연구소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착수, 한국타이어·국민은행·한전KDN·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삼보컴퓨터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중 삼보컴퓨터는 워크그룹 개념으로 삼보의 ‘드림서버’에 탑재돼 현재 30 사용자 용으로 출시돼 있다.
서버단의 백업 소프트웨어 분야에 주력해 온 클래러스도 최근 PC백업 솔루션 ‘인텔리스토 프로 3.5’를 출시, 영업에 나섰다.
네오비즈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PC백업 솔루션 시장의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는 미국 ‘커넥티브사(솔루션명 커넥티브)’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
시장창출을 위한 업계간 공조도 한창이다. 최근 본사 차원에서 MS와 협력을 맺고 윈도기반의 스토리지 부문의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한국스토리지텍은 네오비즈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한국EMC도 네오비즈코리아 공동으로 공동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네오비즈코리아 김수봉 사장은 “금융전산안전화대책을 마련한 금융감독원에서 백신을 사용하는 것처럼 사후처리가 아닌 데이터보호 사전방안 마련이 강조된 것으로 안다”며 “실제 금융권의 PC백업 솔루션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올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선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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