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인 센트리노 출시에 맞춰 세계 광저장장치(ODD) 업체들이 노트북PC의 두께를 줄일 수 있는 초박형 슬림 광저장장치를 대거 출시, 시장 선점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파나소닉·소니 등은 기존 노트북PC용 광저장장치(12.7㎜)보다 두께를 3㎜ 이상 줄인 9.5㎜의 내장형 초박형 슬림 광저장장치를 일제히 출시, PC업체들에 제품 공급을 개시했다.
초박형 슬림 광저장장치를 사용하면 이를 장착하고도 1인치(2.54㎜) 미만의 슬림 노트북PC를 설계하는 것이 가능해져 향후 노트북PC용 광저장장치 시장에서 초박형 슬림 광저장장치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슬림 노트북PC는 두께나 무게 때문에 광저장장치를 외장형으로 지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 8배속 기록, 8배속 재기록, 8배속 DVD재생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SU-408’을 출시하고 삼성전자 센트리노 노트북PC인 X10에 적용,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에 최대 24배속의 기록속도를 지원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타 PC업체들과 공급협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지난해 노트북PC 광저장장치에서 콤보 드라이브가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이 제품을 계기로 노트북PC용 콤보 드라이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광저장장치 업체인 HLDS(대표 박문화)는 이달 9.5㎜의 두께를 지원하는 노트북PC용 초박형 슬림 CDRW 제품을 이달말 출시하고 오는 3분기에는 24배속 기록속도를 지원하는 초박형 슬림 콤보 드라이브까지 출시, 노트북PC의 슬림화 추세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박형 슬림 광저장장치의 경우 노트북PC 업체들이 여기에 맞춰 제품 설계를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부터는 수요가 크게 늘 것”며 “현재 업체들과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IBM에 16배속 기록, 10배속 재기록, 8배속 DVD재생을 지원하는 9.5㎜ 콤보 드라이브를 공급, 시장선점에 나섰다. IBM은 이 제품을 T40시리즈에 적용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LGIBM이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의 소니도 8배속 기록, 4배속 재기록, 8배속 DVD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9.5㎜ 콤보 드라이브를 개발하고 자사 노트북PC인 Z1에 적용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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