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당국은 이스라엘 온라인 매체들의 이라크전 관련 보도는 사전 검열을 받아야만 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매체 검열 책임자인 레이첼 돌레브 장군은 ‘로터닷넷’ (http://www.rotter.net)이나 ‘프레시뉴스’(http://www.fresh.co.il) 등의 뉴스 사이트들에 보낸 공문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은 보도 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 공문은 온라인 매체들이 미사일 공습 위치, 군사 작전, 부대의 움직임, 이스라엘과 외국 정부와의 협력 등에 관한 사항은 검열 당국의 허가 없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언론인들은 전쟁 관련 기사의 보도에 앞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의 2곳에서 24시간 운영되는 검열 당국의 승인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온라인 매체들은 관영 언론들이 제대로 다루지 못 하는 뉴스들을 신속히 보도해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온라인 매체의 특성상 완전한 검열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경 없는 기자회’의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언론 자유 수준은 팔레스타인, 잠비아, 캄보디아 등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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