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바이오벤처기업이 잇따라 부도설에 휘말리자 이를 수습하느라 동분서주.
부도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 바이오벤처의 IR 담당자는 “모 인터넷 주식 사이트에서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는 투자가가 회사의 부도설을 유포하면서 루머가 눈덩이처럼 커졌다”며 “사이버수사대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람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강력히 대응할 계획임을 시사.
또다른 부도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 기업 담당자는 “어음을 쓰지 않는 기업이 어떻게 부도가 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전반적인 경기가 안좋아 연구비와 인력을 줄이는 감축경영에 나서자 이런 억측이 나온 것 같다”며 부도설을 일축.
○… 새 정부의 송도IT밸리 특구지정정책에 반발해온 대덕밸리에 정부와 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 각계의 다양한 여론을 현장에서 수렴하는 등 정부의 정책 집행과정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양상.
청와대 동북아팀장 내정자와 과학기술보좌관, 민주당 전문위원 등은 지난주 대덕밸리를 찾아 송도IT밸리와 대덕연구단지의 보완적인 관계를 설명하며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려 애쓰는 모습.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어디로 나아갈지 판단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서로 논의하고 토론하면 풀리지 않을 문제가 있겠느냐”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대전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
○… 산업기술연구조합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과기부가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예산지원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모습.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조합의 자생적인 기술·인력·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하고 현재 지원 중인 기술분야별 기업 연구클러스터를 3년 후 연구조합 결성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
이와 함께 정부의 예산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존 연구조합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 지원을 추진해 내년에는 100억원 정도가 조합 지원예산으로 반영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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