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내세우며 외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컴퓨터기업인 미국 IBM의 고위경영자가 “한국이 (투자에) 매력적인 요소만 제공하면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1년 예산(110조원)과 맞먹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IBM의 제조 및 기술 담당 최고경영자인 닉 도노프리오 부사장은 17일 본지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IBM은 6개국에 모두 8곳의 연구시설을 갖고 있으며 이 중 아시아에는 일본·중국·인도 등 3곳에 이른다”며 “우수한 인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 IBM의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들 아시아 국가와는 다른 독특한 무엇이 있어야 하며 만일 이러한 것을 충족한다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e코리아’에 이어 ‘u(ubiquitous)코리아’를 경제성장의 새로운 기치로 내걸고 강력히 드라이브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이나 일본은 이를 유비쿼터스라고 부르고 있지만 우리는 퍼베이시브(pervasive) 컴퓨팅이라고 칭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이 개념상으로는 유사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기기)를 연결하고, 또 이렇게 함으로써 무수히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노프리오 부사장은 17일 오후 서울대를 방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이테크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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