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파문 새국면

　윤덕홍 교육부총리 임명 후 현장방문과 관련단체 면담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가 학부모들의 본격적인 가세와 전교조의 투쟁강화 등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원영만)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NEIS를 거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전교조가 직접 나서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보수집 동의 확인서를 배포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1차로 2만1000명의 학부모들이 서명한 ‘NEIS 정보입력 동의 거부서’를 인권위와 교육부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9만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NEIS 인증 거부 교사를 대신해 ‘인증 및 입력명령 취소 청구소송’과 ‘NEIS 시행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이미 입력된 신상정보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손해배상소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